1944년 1월, 파리 근교 중학교에서 2학기가 시작된다. 12살 난 쥴리앙은 80명 가량의 소년들이 모여있는 학교 기숙사에서 제일 어리지만 다부지고 활발한 성격에다 호기심이 강한 편이다. 이들은 추위, 식량 부족, 폭격, 암거래 독일의 침략 등으로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. 학기 초 쥴리앙 반에 총명하고 민감하면서도 말수가 적은 쟝 보네라는 아이가 들어오게 된다. 과거를 알 수 없는 쟝을 반갑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는 같은 반 학생들은 온갖 방법으로 골탕을 먹인다.